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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되어 읽는 그림책

마음이 찡해지는 그림책 - 메리

by 레인보우핍 2021. 9. 22.

마음이 찡해지는 그림책!

 

메리

안녕달 그림책

사계절 출판사

 

 

메리!

아주 유쾌한 그림책이다.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했다.

메리야 메리야 하면 계속 읽어 달라고 했지만,

나에게는 마음이 찡해지는 그림책이었다.

 

 

출처 : 교보문고 그림책 미리보기

 

 

 

Story

 

명절에 모든 가족들이 모였을 때, 

할아버지는 강아지를 기르고 싶다고 말하신다. 

그래서 아빠는 강아지를 한 마리 구해오고 

이름은 메리라고 부른다.

 

 

출처 : 교보문고 그림책 미리보기

 

 

할머니 집에는 다 자라난 메리가 있다.

아무나 보고 짖기도 않고 좋아하는!

 

 

 

 

할머니가 길렀던 개 이름은 전부 메리였다.

사실 이 동네 개 이름은 전부 메리다.

 

 

출처 : 교보문고 그림책 미리보기

 

 

그러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메리는 새끼를 3마리 낳게 된다.

 

 

출처 : 교보문고 그림책 미리보기

 

 

할머니는 강아지에게 이름은 없지만 누가 누군지 다 안다.

 

 

출처 : 교보문고 그림책 미리보기

 

 

그리고 강아지를 한 마리 한 마리 분양을 하고

마지막 새끼 강아지를 데리고 간 날 밤

메리는 밤늦도록 새끼를 찾으며 낑낑거린다. 

 

그래도 메리는 여전히 밝고 

아무나 보고 짖기도 않고 좋아하고 

할머니의 벗이 되어준다.

 

 

 

 

그림책을 읽고

여기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메리이지만 

사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의 할머니인 것 같다.

읽다 보면 마지막에 마음이 찡해지는 그림책이다.

 

부모님은 우리를 낳아 길러주신다.

그리고 아이들이 장성하면 외지로 나가게 된다.

명절이나 가끔씩 뵈로 오지만 

그러고 나면 남는 빈자리와 그리움...

 

할아버지는 당신이 떠나실 걸 알고 강아지를 기르자고 했을까?

 

마지막 장면은 눈물이 날 것처럼 마음이 찡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아이가 이 책을 이해하려면 몇 살이 되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나도 아이를 낳고 기르지 않았으면 이렇게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는 안녕달 작가님의 그림책을 좋아한다. 

안녕달 작가님의 그림은 따뜻하고 유쾌하지만 마음에 닿는 이야기가 많다. 

 

오늘 부보님께 전화를 걸어보자.

그냥 걸어보자.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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