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머무는 삶과 여행자의 삶 어떤 삶을 살고 있으신가요?
버찌쨈 토스트
문지나 그림책
북극곰 출판사
일단 너무 예쁜 그림의 그림책이어서 자연스럽게 첫 장을 넘기게 되었어요.
부드럽고 잔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그림이었어요.
story
벚나무 공원에 작은 토스트 가게가 있어요.
토토는 그곳에서 오랫동안 토스트를 만들어 왔죠.
그러던 어느 날 여행을 다니는 모모를 만나게 돼요.
둘은 금방 친해졌고,
모모는 토토의 토스트 가게에 매일 들려 여행 이야기를 들려줘요.
토토도 모모처럼 넓은 세상을 여행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여름이 끝난 무렵 모모는 버찌를 모아 토토에게 선물하고,
내년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나요.
토토는 모모가 선물해 준 버찌로 달고 맛있는 버찌쨈을 만들어요.
토토는 버찌 토스트를 만들어 단골손님들과 나누어 먹어요.
모모는 여행하는 곳에서 편지를 보내와요.
여름이 다가오자, 토토는 모모를 위해 버찌쨈을 준비해요.
하지만 토토는 여름에 그곳에 올 수 없다는 편지를 받게 되죠.
모모는 오로라를 보러 가는 중이라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해하고
함께 오로라는 보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와요.
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림책을 읽고
책의 곳곳에는 이웃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벚나무 공원은 토토의 일상이 있는 곳이에요.
직업이 있고 소중한 이웃들이 함께 있는 곳이죠.
모모는 여행자의 삶을 살고 있어요.
자유롭고 많은 경험을 하는 삶이죠.
우리는 삶이 시기에 따라 토토의 삶을 살기도 하고 모모의 삶을 살기도 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직장이 생기고 내가 돌봐야 할 가족이 있다면,
모모의 삶은 동경의 삶이 되죠.
좀 더 어렸을 때 모모의 삶을 살아 봤다면,
어쩌면 지금의 삶을 너무 답답하고 무겁고 힘들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떠나고 싶지만 나의 일상을 놓을 수 없어요.
때로는 두려움 때문에 여행자의 삶을 선택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여행을 해보고 떠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이 책은 말하고 있어요.
한 번 떠나보라고,
그리고 여기 당신이 돌아 올 곳이 있고 당신을 응원하는 이들이 있다고요.
읽은 동안 마음이 찡하게 많드는 그림책이에요.
상황에 따라서 감수성이 예민하신 분들은 눈문이 날 수도 있어요.
토토의 상황이 떠난 수 없는 자신과 겹쳐 저서 느껴졌거든요.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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