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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식물 집사 홈가드닝

은사철 응애 가지 마름 얼음 상태 키우기

by 레인보우핍 2022. 2. 8.

기르기 쉬운 식물이라는 은사철이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반년 이상 길러 온 이야기를 적어 본다. 그동안 응애에 당하고 원인 모를 가지마름도 겪고 얼음 상태로 변화가 없는 은사철을 기르고 있는 이야기다.

 

 

은사철-키우기
지금 우리집 얼음 상태 은사철

어느 초여름날 은사철을 우리 집에 오게 되었다. 

마트를 가는 길에 차에서 판매하는 은사철의 무늬가 너무 예뻐 그냥 지나 칠 수 없었다.

은사철이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는 보통 판매할 때 볼 수 있는 나름 풍성한 작은 나무였다.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은사철에 응애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응애가 있는 것을 알았을 때에는 이미 응애가 많이 퍼 저서 거미줄도 보이고 심한 상태였다. 며칠 대응을 해 보았지만 응애는 점점 심해졌고 잎들이 시들어 뚝뚝 떨어져 나갔다. 

이전에 다른 식물을 기르다가 응애가 와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났다. 

약을 사서 뿌려 볼까 생각을 하다가 모든 잎을 다 때어 내고 물 사워를 시켰다. 나무에는 나음 작은 순들이 많이 있었기에 죽지 않길 바랬다.

 

은사철-새순
다시 새잎을 내준 은사철

그렇게 앙상한 가지마 있던 은사철은 다행히 작고 예쁜 새잎을 내어 주었다. 

다행히 응애도 없는 것 같았다.

이렇게 잘 자랄 거라는 생각을 하며 해도 잘 들고 바람도 좋은 곳에 두고 길러 주었다. 

 

가지마른-은사철
가지가 말라 2개는 죽어 버렸다. 

그러다 가지가 말라 들어갔다.

겉으로 보기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과습인 것 같기도 하고... 뿌리가 섞어서 자리지 못한 건지도 모른다. 

그때는 식물에 관심을 가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과습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할 때였다. 

결국 4개 중에서 2개가 초록별로 가버리고 나머지는 마른 가지를 정리해준 후 토분으로 분 갈리를 해주었다. 

 

은사철-새순
가운데 새 순이 나고 있는 은사철

그 후 은사철은 딱 분갈이를 해주던 상태에서 얼음 상태였다.

더 자라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그런데 몇 달 동안이나 변화가 없던 은사철 가운데 작은 싹이 쏙 올라오고 있다. 

와~ 고맙다. 

올해는 얼음은 땡 하고 쑥쑥 잘 자라 주길 바라본다. 

 

식물을 기르는 기쁨은 이렇게 새순을 내면서 자라 줄 때인 것 같다.

작은 새순을 내어 주소 또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여린 잎을 볼 때 

긴 기다림이지만 그런 작은 변화의 모습에서 작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식물을 기르게 하는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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