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향이 좋은 장미를 배달 받아서 기르고 있었다. 그러다 흰가로병이 생기게 되었고 농약을 뿌리는 방법 외 다른 방법을 찾아 보다가 친환경 방법인 우유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게되었다.
여리여리한 핑크색의 미니장미를 집에 들이고 아침마다 일어나서 베란다를 열어본다.
분갈이도 정성껏 해주고 화분이 흙이 마르지 않은지 물 빠짐은 괜찮은지 매일매일 들여다본다.
커피타임은 언제나 베란다에서 장미꽃을 보면서 보내고 있는 어느 날!
장미꽃 잎에 보이지 않던 하얀색... 저건 뭐지?
하얀색 가루가 뿌려진 것 같기도 하고 곰팡이가 핀 것 같기고 한 이전에 보지 못했던 하얀 것이 잎 여기저기 생겨나 있었다.
일단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서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흰 곰팡이로 검색을 하기 시작해서 알아낸 것은 흰 가루병이라고 했다.
장미 자체가 약한 품종이고 새로 구입한 장미는 거의 다 걸린다는 것이었다.
통풍이 좋지 않고, 습도가 높은 경우, 주야 온도차가 있고 야간에 습한 경우 발생한다고 한다.
봄철의 우리 집 베란다는 창문을 열어 두기는 했지만
온도차에 의해서 낮에는 건고하고 덥지만 밤에는 습도가 매우 높은 상태였다.
아침에는 베란다 창에 물이 주르르... 흐를 정도로 습기가 차 있있다.
우선 심하게 감염된 잎은 다 때어 냈다.
잎뿐만 아니라 꽃의 줄기 부분에 감염이 되어 일부 꽃송이를 잘라 냈다.
그래도 남아 있는 부분과 방역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약물 방제, 살균제를 써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친환경적 치료 방법인 우유를 이용한 방법이었다.
우유 40% : 물 60% 의 비율로 믹스하여 스프레이로 뿌려주는 것!
우유 속 단백질이 햇빛과 작용하여, 일시적으로 살균 작용을 해서 곰팡이를 태워버린다고 한다.
10일 간격으로 뿌려주라고 하지만 경과를 보고 간격을 조절해보기로 했다.
집에 우유는 늘 있기 때문에 살균제를 쓰기 전에 우유를 이용한 친환경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분무기에 우유와 물을 비율대로 섞어주고 장미 잎에 꼼꼼히 뿌려 준다.
혹시 몰라 바로 옆에 있는 수국에도 뿌려 주었다.
흰 가루병은 전염이 심하고 수국도 잘 걸린다고 한다.
우유가 마른 후 잎이 반짝반짝 거리는 느낌이 든다.
매일매일 꼼꼼히 살펴본 결과
흰 가루병이 심하지 않아서인지 며칠이 지나자 보이지 았았다.
와~! 이거 정말 좋다.
얼마건 수국 잎 하나에 흰 가루병이 생겨서 심한 잎 하나는 떼어내고
똑같이 스프레이를 뿌려 주었는데 역시 더 이상 흰 가루병이 생기지 않았다.
우유로 스프레이 정말 좋다!!
잘라낸 장미는 작은 잔에 담아 두었더니 한동안 예쁜 모습을 보여 주 었다.
예쁜 꽃을 계속 보고 싶으면 장미가 시들기 전에 꽃대를 잘라주어야 한다고 해서 꽃대를 잘라주었다.
잘라준 줄기에서 여린 새 잎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사계 장미라 가을까지 꽃이 계속 핀다고 했는데 언제쯤 다시 꽃송이가 올라올까?
꽃이 보고 싶어서 화분은 더 사야 되나 하는 고민에 생긴다.
참고사이트
https://www.thespruce.com/how-to-use-milk-to-control-mildew-140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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